2009년 12월 21일
졸지에 산 증인이 되어버렸습니다.
그러다 본격적으로 인연이 되어 계약관계로 일을 하게 된 것은 2007년 봄. 생전 처음 일해보는 대기업과의 인연에 가슴이 둑흔둑흔 하였던 것도 잠시. 일이 삐그덕 거리며 배가 산으로 가는 조짐이 슬슬 보이더니-
2007년 봄.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담당자 분께서 가셨습니다..
2007년 여름. 새 담당자분께서 오셨습니다..
2008년 봄. 담당자님께서 가셨습니다..
2008년 여름. 새 담당자님께서 오셨습니다..(원래 있던 분인데 담당자가 되셨;;)
2008년 가을. 새 담당자가 또 생겼습니다.
2008년 겨울. 오신 담당자가 가시고 팀이 통째로 갈아엎어졌습니다.
2008년 겨울. 새 담당자님이 생겼습니다.
그리고 현재. 2009년 겨울.
마침내 지금의 담당자님도 가시고 팀도 또 통째로 갈아엎어졌습니다(orzll)
방금 전 이제는 정리를 준비중이신 담당님& 팀장님과 대화를 하시는데 기분이 참 묘해졌습니다. 이게 같은 업계라도 미묘하게 타겟 시장에 따라 시스템이 달라서 어쩔 수 없구나, 라는 생각도 들고, 그저 대기업이 횡포라는 생각도 들고. 한편으로는 서로 지향점이 다르니 당연한 결과인가라는 생각도 들고.
참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.
별로 원하지 않았는데 어찌다하보니 - 정신차려보니 시작할때 있던 사람은 저만 남아 (이 정리의 칼바람 속에서 바퀴벌레같은 생존력으로 버틴 결과;;) 결과적으로 이 팀의 살아있는 역사가 되어버렸습니다.
작년에도 이맘때쯤 이렇더니 올해도 절로 아이고 소리가 나옵니다.
어째 이쪽이랑 일을 시작한 다음부터 아주 정기적으로 아이고 아이고 하게 해 주십니다.
회사는 큰것이 도끼로 열번을 찍어도 안 넘어갈 것 같아 정말 맘에 드는데(...) 이쪽계열이랑 인연이 없는 걸까요. 아님 정말로 시스템상의 문제일까요.
# by | 2009/12/21 17:38 | 표류기록 | 트랙백 | 덧글(4)






